제주대학교 병원이
지금의 아라동으로 옮겨가면서 침체된 원도심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공간이
원도심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 1
벽에서 벽으로,
바닥에서 천장으로 이어진 가느다란 줄.
곧게 뻗은 직선부터
유연하게 휜 곡선의 모습까지
자유자재로 표현해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고무밴드가
공간을 가득채운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 2
물안경 속에 담긴 해녀의 얼굴 위로
물결이 일렁입니다.
물질작업 도중 잠수하기 직전
물숨을 쉬는 순간을 절묘하게 포착했습니다.
사진이나 영상, 목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10여 명의 작품이
옛 제주대병원 공간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 곳을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로 활용하기에 앞선 파일럿 프로그램
'터와 길' 전시회입니다.
< 이도영 /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 총괄기획자 >
오랜 역사와 기억의 공간이기에 '터'라는 의미를 붙였고요, 앞으로의 미래는 문화와 예술로써 치유, 소통하는 공간으로 가고자 '터와 길'///
이라는 의미를 붙여 봤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09년 제주대병원이
지금의 아라동으로 옮겨가면서 침체된 원도심에
문화예술의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실험이기도 합니다.
작품들도 옛 제주대병원의 역사적, 장소적 가치를
예술로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 신혜라 / 제주시 삼도동 >
이아터부터 시작해서 옛 제주대병원 등 600년의 역사가 흐르고
있는 건물에서 예술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
재창조한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인 공간에
문화예술의 길을 만드는 일.
<클로징>
"공사장이나 다름 없는 공간에
예술과 상상력을 채운 이번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집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