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축문화유적 '잣성' 재조명 시급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15.11.13 16:54
제주의 목축문화유적인 잣성이
무관심 속에 방치되는 사이 훼손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밭담과 더불어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은 만큼
사라지기 전에 체계적인 조사와 보존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말을 기르던 목마장 경계에 쌓은 돌담인 잣성.

고도에 따라 상잣성과 중잣성, 하잣성 크게 세 겹으로
한라산을 주위를 둘러쌓고 있습니다.

그 길이만 250km, 1천400년대 조선 세종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시 흔치 않은 대규모 토목공사로
많은 사람들이 부역으로 동원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강만익 제주고등학교 교사> ## 자막 change ###
"농사를 포기하면서도 이런 돌담을 쌓는데 동원됐다는 이야기죠. 그러기 때문에 이 돌담은 우리 조상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단순한 돌담이 아니고..."

특히 제주의 잣성은 세계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하고 체계적인 목축문화유적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 잣성의 모양도 돌을 쌓은 형태에 따라
8가지로 분류할 수 있어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잣성이 제대로 평가를 받기 전에 훼손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가장 긴 하잣성은 농지와 목초지 조성, 관광지 개발 등으로 절반 이상이
그 위치와 흔적마저 사라져 버린 상태입니다.

이와는 다르게 중산간에 분포하고 있는 상잣성은
비록 일부 훼손이 되기는 했지만 비교적 온전하게 전체적인 윤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존과 관리만 잘 된다면 농업문화유산 제주 밭담과 더불어
제주의 돌 문화유산의 가치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상잣성 마저 중산간 개발에 훼손될 상황에 직면해 있어
체계적인 조사와 재조명 작업은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상봉 '제주의 잣성' 저자>
"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거기에 대한 전문가가 있어야 되겠고, 관에서 지원이 있어야 하는데 관에서 인식을 갖지 못한다면 잣성은 계속 허물어질 거고 사라지지 않겠느냐 그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제주의 목축문화 유적이자
선인들의 피와 땀이 서려있는 '잣성'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소중한 유산입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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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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