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엉터리 중국어 표기 '망신살'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5.11.13 17:53
최근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들의 편의를 위해
곳곳에 중국어 표기가 많이 쓰여있는데요.

그런데, 이 중에는 엉터리 중국어가 많다고 합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이 되는
제주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최근 중국인이 많이 찾는 추세에 맞춰
버스 정류장 곳곳에 중국어 표기가 눈에 띕니다.

하지만, 정작 중국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표기가 많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에 쓰인 글자는 구를 전().
물건을 전송한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손 객(客)자가 쓰여야 했지만
잘못 표기됐습니다.

입구라는 말 역시 걸어서 들어가는 길이라며
다소 이해하기 어렵게 표기됐습니다.

관광객들의 길잡이가 되는 관광안내소는 어떨까?

안내소에서 받은 지도에도
군데군데 잘못 표기된 곳들이 눈에 띕니다.

사려니숲길은 그늘 음자가 쓰여야 했지만
중국어 발음이 같은 숨기다 은자로 잘못 쓰였습니다.

<싱크 : 관광안내소 관계자>
"후원 받아서 하는 식당과 사립관광지에서 나오는 것들은 검증이 안되는거예요. 지도를 한군데서 감수를 해야 될 것 같아요."

때문에 제주를 찾는 중국인들은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인터뷰 : 왕염 / 중국인>
"틀린 한자들 때문에 이해가 안되고 어디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인 만큼 한자를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의회도 현판을 바꾸는 과정에서
잘못된 표기된 한자어를 버젓이 사용하다
부랴부랴 다시 교체작업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한해 동안 200만 명이 넘는 많은 중국인들이 찾는 제주도.

하지만, 정작 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는
아직도 부족해 보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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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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