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같은 가을비, 감귤농가 '울상'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5.11.19 17:09
장마가 온 듯 연일 비 날씨가 이어지면서
감귤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본격적인 감귤 수확시기이지만
수확도 못 하는데다
감귤 껍질이 뜨고 썩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귀포시내 한 과수원입니다.

감귤 수확으로 한창 바쁠 시기이지만
농민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비를 맞은 감귤들 사이로
썩은 감귤들만 눈에 띱니다.

<브릿지 : 이경주>
"본격적인 조생감귤 수확시기에
비 날씨가 계속 이어지면서 농가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잦은 비로 감귤이 썩고
껍질과 열매 사이가 뜨는 부피과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를 맞은 채 감귤을 수확할 경우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강상화/감귤재배농가>
"기후가 좋기를 바랄 뿐이지
어떠한 것도 방법이 없습니다."

조생감귤 출하로 분주해야 할 선과장도 한산합니다.


이달 들어 비가 내린 날은 13일.

거의 매일 비가 내리면서
감귤 출하량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날씨가 갠 후에는
수확시기를 놓친 감귤들이 한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홍수출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현정훈/제주감귤농업협동조합 제3유통센터장>
"현재 2천 톤 정도 출하되고 있는데
전년도에는 3천 톤 정도 출하됐습니다.
500~700톤 정도 적기 때문에
나중에 모이면 굉장한 양입니다.//
**수퍼체인지**
비가 그치면 분산해서 출하해야 합니다."


감귤 껍질이 뜨는 것을 막기 위해
탄산칼슘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감귤이 썩는 것을 줄이기 위해
비가 그친 뒤 3일에서 5일 후에 수확하고
반드시 그늘진 곳에서 건조한 뒤 출하하거나 저장해야 합니다.

<인터뷰 : 현동희/제주도농업기술원 감귤기술파트장>
"비가 그친 뒤에 3~5일 후에
맑은 날이 지속된 후에 수확하시고
저장하는 감귤은 예방을 위한 약제를 살포한 후
저장하는 게 좋습니다."

애꿎은 비 날씨에 하늘만 바라보는 농민들.

다음 주에도 비 날씨가 예보돼 있어
농가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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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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