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 날씨에 하늘만 바라보는 농민 분들 많으시죠?
농사의 반 이상은
하늘이 짓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날씨가 참 중요한데요.
장마처럼 계속되는 비 날씨에 감귤은 물론
월동채소 피해도 잇따라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 애월읍의 한 브로콜리 밭.
예년 같으면 이제 막 수확을 시작할 때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이미 수확이 거의 다 끝났습니다.
<브릿지 : 이경주>
"예년보다 높은 기온에 계속되는 비 날씨로
브로콜리 생육이 빨라지면서
수확시기가 20일 가량 앞당겨졌습니다."
빨리 자란 버린 탓에 수확을 서둘러야 하지만
하루걸러 내리는 비에 제때 수확도 못한 상황.
비를 피해 부랴부랴 수확했지만
대부분 꽃이 피고 줄기는 자랄 때로 자란 비상품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출하량이 몰리면서 가격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 강군호/브로콜리 재농가>
"가격이 인건비는 고사하고
운임비라도 나왔으면 하는 심정인데
인건비 나오겠어요? 자연재해라서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까.."
이달들어 제주지역에배 내린 비는 최대 230여 밀리미터.
가을 장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월동채소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게다가 당분간 비 날씨가 계속 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병해충 발생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고봉철/제주농업기술센터 지방농촌지도사>
"잦은 비 날씨가 이어지면 병해충 발생 위험이
상당히 높습니다.
채소류의 경우 검은썩음병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약제를 살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멀다하고 내리는 잦은 비에
생산량이 줄고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농가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 기자입니다.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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