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농가로부터
수매한 콩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가로부터 비싼 가격에 수매했다가
시세가 나빠지면서 손실이 커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농협의 손실을 도민의 세금으로
메꾸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모 농협 저장 창고입니다.
지난해 생산된 콩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농협이 수매한 뒤 아직 팔리지 않고 재고로 남겨두고 있습니다.
팔기에는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내 농협이 지난해 농가로부터 수매한 물량은 4천 8백 톤.
40kg 한 가마당 22만 원이 넘는 돈을 주고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판매가는 12만 원 선으로 팔수록 손실이 크게나는 상황입니다.
수급 조절에 실패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농가 수매 정책이 더 큰 문제였다고 지적합니다.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농가로부터는 사들이는
수매가격이 지나치게 높았다는 것입니다.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고려한 선심성 성격이 짙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씽크:농협이 수매해서 공급이 되는 농산물인 경우는 그런 경향이
많습니다. 선거 앞두고 오르고...>
높은 수매가 탓인지 올해 콩 생산량은 크게 늘었습니다.
농협 수매 물량 역시
지난해 4천 8백톤에서 올해 6 천 4백톤으로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연히 콩 수매가는 지난해보다 대폭 떨어질 예정이고
시세 또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급기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농협 콩 수매에 따른 손실 보전으로
처음으로 6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 까지 했습니다.
<씽크:제주도 관계자>
"농협이 수매할 때 정부 고시가격도 보고 비교하면서 수매를 해야
나중에 대비가 되는데 얼토당토 않은 가격을 막 줘 버리면..."
들쭉날쭉한 농협의 콩 수매정책에
농가 혼란은 물론 수억원의 손실 또한
도민 혈세로 고스란히 메워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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