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 감귤은
출하초기부터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는데요.
유례없는 가을 장마로 부패과가 많은데다
품질도 떨어져
가격 반등의 기미조차 없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서울 가락농 농산물 공판장.
이른 새벽이지만
전국에서 올라온 과일경매 준비로 바쁘게 돌아갑니다.
<브릿지 : 이경주>
"최근 조생감귤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이곳 가락동 농산물 공판장도 한층 더 바빠졌습니다."
중도매인들은 상자를 열어 감귤 상태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지난달부터 계속된 비 날씨로
썩은 감귤이 많아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이 쓰입니다.
이 날 서울 가락동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감귤 10킬로그램 한 상자의 평균가격은 1만 700원.
지난달 26일 9천700원으로 떨어진 후
계속해서 1만 원 선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올해는 감귤 품질이 좋아
좋은 가격을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 하고 있습니다.
딸기 등 다른 경쟁과일이 쏟아지는데다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계속된 비 날씨로 부패과가 많아
중매인들의 반응은 냉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철저한 선별 없이 홍수출하가 이뤄질 경우
가격 부진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정배/농협가락공판장 경매차장>
"잦은 비로 인해 당도와 품질이 떨어지고 부패과도 많이 나오고..
날씨가 좋아서 감귤이 축축하지 않고
마른 상태로 출하되면 (가격이)//
**수퍼체인지**
좋아질 여지는 있지만
이런 상태로 가면 시세가 좋을 수 없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농협제주지역본부는
서울 가락동 공판장을 찾아 감귤 농가의 어려움을 알리며
좋은 값에 거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잦은 비날씨에 소비 부진으로 인한 가격 하락,
여기에 한중 FTA 발효까지 임박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감귤.
지금까지 출하된 노지감귤은 14만 6천톤으로
올해 생산량의 27퍼센트 정도입니다.
제 값을 받기 위해 앞으로가 더 중요한 만큼
철저한 선별 출하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