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100 미터 기록을 31년간 보유했던 한국 육상의 전설
서말구 교수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그를 기억하는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했는데요.
축구나 태권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인기 종목이지만
묵묵히 훈련에 매진하며 자신들만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제주육상 기대주들을 이정훈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제주시 종합경기장입니다.
쌀쌀한 날씨속에 어린 선수들이 육상 트랙을 달리며 체력을 다집니다.
제주 육상 기대주 3인방으로 불리는 선수들입니다.
제주중학교 2학년인 이영석은 110미터 허들 종목
제주 유망주로 꼽힙니다.
천5백미터 달리기 선수였던 이영석은 두곽을 두러내지 못했지만
허들로 종목을 바꾸면서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순발력에 좋은 체격조건까지 갖춰 운동한 지 석달만인
지난 9월 광주에서 열린 전국꿈나무선수선발육상경기대회
110미터 허들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이영석 / 100미터 허들 (제주중 2) ]
"세계대회에서 중국의 류시앙선수처럼 동양인인 저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위미중학교 1학년인 김태현은 창 던지기 종목에서
제주의 기대주로 주목받는 선숩니다.
100미터 달리기 선수였던 김태현은 우연히 구경했던
창던지기 매력에 빠져 아예 종목을 바꿨습니다.
중학교 1학년이지만 전국 소년체전 3위의 기록인 55m에 단 6m가 모자란 49m 기록 보유자로 전국 육상 관계자들의 이목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김태현 / 창던지기 (위미중 1) ]
"(꿈은) 상비군에 뽑혀서 고등학교에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등해서 세계대회에서 1등하는 겁니다. "
서귀대신중학교 2학년 이건우는
제주 육상 멀리뛰기 기대주 가운데 한명입니다.
작은 체격 조건에도 배짱이 두둑해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지난 8월 열린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이건우 / 멀리뛰기 (서귀대신중 2) ]
" 주변에서 기대주라는 말이 부담스럽지만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가 돼
제주와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지원과 관심은 적지만 묵묵히 땀흘리며 차기 국가대표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제주의 육상 꿈나무들.
적절한 지원과 팬들의 따뜻한 관심이 이어진다면 한국 육상의 전설이
제주에서 만들어지는 일이 불가능한 일만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