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수거에 인력·예산 추가 투입해야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5.12.08 16:02
제주의 쓰레기 문제를 점검해보는 기획뉴스,
두 번째로 수거 실태입니다.

인구 유입과 관광객 증가로 인해
배출되는 쓰레기가 급격히 늘고 있는데
이를 처리해야 할 인력은 거의 제자리 수준입니다.

급기야 쓰레기 수거나 운반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시청 학사로 근처에 있는 클린하우스에
수거차량이 들어옵니다.

밤 사이 배출된 쓰레기를
수거함에 싣고 비우는 작업이 반복됩니다.

그런데 재활용품을 수거하기에 앞서
환경미화원이 그 안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재활용품 수거함에 섞여 있는
가연성 일반 쓰레기를 분리하는 것입니다.

< 제주시 환경미화원 >
직원들도 많지 않은데 우리가 중간에 선별을 하고 공장에 가면
또 선별을 해야해요. 업무량이 좀 많죠.

분리배출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뿐만 아니라,
감당하기 벅찰 정도의 쓰레기양도
수거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제주로 유입되는 인구와 관광객이 늘면서
배출되는 쓰레기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0년에는 하루에 638톤 정도 배출되던 쓰레기가
2013년 984톤까지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관광객이 배출하는 쓰레기는
84톤에서 165톤으로 두배나 많아졌습니다.


배출되는 쓰레기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이를 수거할 인력은 거의 제자리 수준입니다.


청소인력 정원은 지난 2006년 562명에서
지난해 396명까지 줄었습니다.

청소 인력이 줄어들다 보니
1명당 처리해야 할 쓰레기 양은
2006년 1.03톤에서
2013년 2.48톤으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모자란 인력은
아르바이트 개념인 대체인력 400여 명으로 충당해 왔지만
전문성이나 책임감은
기대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청소인력 정원이 줄어든 이후
8년 가까이 신규 채용도 없었습니다.

< 오성진 / 쓰레기 수거차량 운전원 >
쓰레기 양은 많이 늘고 있는데 충원은 안 되고 그러다보니까
상황이 (어렵게) 돼 가고 있죠.

늘어나는 쓰레기 추세를 볼 때
오는 2018년까지
청소인력 256명이 더 필요한 상황.

하지만 예산과 정원의 한계에 가로 막히면서
쓰레기 수집이나 운반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 제주시 관계자 >
인력 충원이 안되다 보니까 민간위탁 검토는 하고 있는데 할거다
안할거다 결정돼 있지는 않고, 내년에 용역비 반영은 됐어요.

별다른 생각없이 버리는 쓰레기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소중한 예산과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기자사진
조승원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