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플라스틱 분리수거 안돼...예산 탓?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5.12.09 16:10
제주의 쓰레기 문제를 점검해보는 세 번째 순서로
쓰레기 수거 정책입니다.

클린하우스에는 쓰레기 종류별로
수거함이 나뉘어 있는데
캔이나 플라스틱 같은 재활용품은
수거함이 구분돼 있지 않습니다.

한꺼번에 수거한 뒤 다시 일일이 분류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환경당국은 문제점을 알면서도 예산 부담을 이유로
개선할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오프닝>
"클린하우스 수거함은 가연성 폐기물과 종이류,
그리고 재활용품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캔이나 플라스틱 같은 재활용품이 구분되지 않고
모두 하나의 수거함에 버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아진 재활용품은
청소차량에 의해 한꺼번에 수거됩니다.

차량 안에서 온갖 재활용품이
뒤섞일 수 밖에 없습니다.

< 제주시 관계자 >
병, 플라스틱, 박스, 캔 따로따로 구분해서 수거할 수 있으면 좋은데 한계가 있으니까...

하루에 발생하는 재활용품 쓰레기 양은
340톤 정도.

이 가운데 수집상 등에서 가져가고 남은 양을 뺀
45톤에서 50톤 정도가
선별장으로 반입되고 있습니다.

종류별로 분류하는데만 6 ~ 8시간이 걸립니다.

재활용품을 수거할 때 한 번,
선별할 때 또 한 번
인력과 장비가 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 제주시 관계자 >
정해진 차량으로만 수거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한꺼번에 수거하고 선별장에서 재선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도내 3천여 개의 클린하우스에
품목별 수거함을 다시 설치하려면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품목별로 수거하게 되면
재활용률이 높아지는 이점을 알면서도
환경당국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 제주도 관계자 >
품목별로 하려 해도 수거하는 인력이나 차량이 뒷받침 못하다 보니까
정원이나 정수에 묶이다 보면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못 되죠.

클린하우스 제도가 시작된 지
올해로 꼭 10년이 됐지만
쓰레기 수거 정책이 예산에 발목 잡혀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청소 재정에 들어가는 주민 부담률은 14%로
전국 평균 25%에 한참 못 미치고 있어서
쓰레기 처리 문제를
주민과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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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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