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비 날씨에
감귤 농가가 어렵다는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렸는데요.
감귤 상품성은 크게 떨어지고
가격은 경매시장에서 10킬로그램에 9천 원선에 머무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 수확을 하더라도 출하가 어려워
감귤농가의 상황은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잠시 비가 갠 사이
서둘러 감귤 수확에 나선 김신현 할머니.
과수원에 올 때마다 한숨이 먼저 나옵니다.
계속된 비 날씨로
나무에서부터 썩어 버린 감귤이 절반.
그렇다고 썩어가는 감귤을 손 놓고 바라볼 수 없어
하나, 둘 수확 하고 있지만
출하도 못한 채 창고에서 썩어버려
성한 귤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신현/감귤재농가>
"감귤이 많이 열렸는데 다 썩어서
바
닥에 떨어트렸는데 가서 보면 가슴이 아파요."
박대성씨에게도 올해는 유난히 힘든 해입니다.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타이벡 재배 등 할 수 있는 건 다하고 있지만
올해는 헛수고입니다.
계속해서 내리는 비만큼이나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갈수록 늘어나는 비상품 감귤은 처리가 곤란해
그야말로 삼중고입니다.
<인터뷰: 박대성/감귤재배농가>
"제가 10년 동안 귀농해서 농사지으면서
올해가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시작하면서 제일 힘들고 많이 농사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수확한 감귤을 제때 출하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농가들이 비날씨를 피해 수확하다보니
출하 물량이 한번에 몰리면서
열흘에서 보름정도 기다려야 출하가 가능합니다.
때문에 출하를 기다리다
선과장에서 썩어가는 감귤도 많습니다.
<인터뷰: 문보성/남원농협유통센터 과장>
"일시에 수확하다 보니까 물건이 많이 몰려서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저희가 하루에 100여 톤에 대해
지속적으로 선과기를 가동하고 인력을 투입해도//
**수퍼체인지**
워낙 많은 물량이 들어와서 '
10일 정도 있다가 출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계속 이어지는 궂은 날씨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격,
게다가 출하도 못한 채
썩어가는 감귤을 바라보는 농민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