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주상절리대 앞에 들어서는
부영호텔 4개동 신축사업이
제주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도로에서 주상절리대 경관을 가로막지 않도록
건물 4개동을 분리 배치하고
도로 폭을 넓힌다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해당 마을주민들은
어떠한 설명이나 동의도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해안 절경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논란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중문동 해안변에 위치한 주상절리대.
병풍처럼 서 있는 육각형의 돌 기둥이
독특한 멋을 뽐내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된 주상절리 인근에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제주도는 주식회사 부영호텔이 신청한
중문관광단지 내
부영호텔 신축사업을 통과시켰습니다.
지난 9월 1차 심의에서 제동이 걸린 뒤로
다섯번의 심의 끝에 통과됐습니다.
< 부영호텔 관계자 >
심의결과에 따라서 제출했고 심의가 조건부로 통과한 것이고
계획안대로 허가 진행하면 되는 것입니다.
부영호텔은
중문관광단지 컨벤션센터 동쪽으로
약 1km에 걸쳐 들어서게 됩니다.
층수는 지하 최저 5층에서
지상 최고 9층까지로 설계돼 있습니다.
호텔 4개동을 합한 객실 수는 모두 1천 380개,
연면적은 대략 60만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문제는 35미터 높이의 건축물이 들어서면
도로상에서 바라보는
해안 경관이 가로막혀 버린다는 데 있습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건축물 가로 길이를 당초 200미터에서
100미터 이내로 줄여
해안 경관을 확보하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주상절리대로 진입하는 도로도
당초 왕복 2차선 15미터에서
왕복 4차선 27미터로 확장하도록 했습니다.
<스탠드업>
"제주도는 특히
해안변으로부터 100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모든 시설물을 배치하도록 했지만
주상절리 경관 사유화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주상절리 부근의 대포마을에서는
호텔 신축계획이 통과되는 과정에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임성화 / 중문동 대포마을회장 >
(호텔이) 들어오는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고 어떻게 하겠다는 설명도 없이 무조건 밀어붙이는 것은 마을 입장에서 반대한다는 거죠. ////
바다 경관도 제주도 것이지 부영 것이 아니잖아요. 다 막아버리면 어떡해요...
제주도는 내년 초에 건축허가 신청이 접수되면
사업주와 경관 협정을 맺고
경관을 관리한다는 방침인데,
주민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