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어머니'란 단어만큼 뭉클한 것이 있을까요.
자신이 가진 것을 다 내어주고도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 어머니인데요.
모성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실크천에 흩어진 젊은 엄마의 얼굴은
반대편 친정어머니 얼굴과 겹쳐져
멀어질 수록 선명한 이미지를 나타냅니다.
모녀의 얼굴을 촬영해 그래픽으로 재구성한
조덕현 작가의 작품, '어머니 어머니' 입니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마주한 존재이자,
어쩌면 말을 배워 처음으로 불렀을 단어. '어머니'
어머니를 주제로 한 작품 80여 점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제주도립미술관이 마련한 신년특별기획전,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 어머니'입니다.
<인터뷰: 한길순/ 제주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이 작가 자신만의 어머니에 대한 궁극적 이해를 바탕으로 해서 생명 탄생으로서의 어머니, 여성에서 어머니로의
*수퍼체인지*
변화, 어머니와의 이별을 통한 그리움 등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담아내고 있습니다."
어린시절 부모님을 여의어
어머니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고영만 작가.
그렇기에 어머니는
꿈에 본듯한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물질을 끝내고 나오는,
아이를 업고 있는,
제주의 어머니는 그렇게 존재했습니다.
참여작가들은 어머니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회화와 설치, 영상, 사진, 문학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감정을 풀어냈습니다.
어머니와의 두터운 감성적 관계는
언어와 형상으로 조차 표현할 수 없지만,
어느새 관람객들은
그 마음의 움직임을 전해받습니다.
전시장 한켠에는 마음약방도 마련됐습니다.
여러 증상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어머니의 약손처럼
따듯한 처방전이 제공됩니다.
청년작가부터 원로작가까지
현대미술 작가 14명이 펼쳐낸 어머니 이야기.
<클로징>
"우리의 어머니를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지금,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