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 뉴스는
올해 제주 사회에 대두된 이슈들을 살펴보는
특집 뉴스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두번째 순서로 경제분야와 관광분야를
이경주, 이정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오프닝 : 이경주>
"건설경기 호조에다 관광시장 활황으로
제주 경제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지만
도민들의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졌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 가격에
내 집 마련의 꿈은 더 멀어지고
빚이라도 내서 집을 사려는 도민들이 늘면서
도내 가계부채도 크게 늘었습니다.
게다가 유례없는 비 날씨에
감귤과 월동채소 등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한중 FTA가 발효되면서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제주 경제를 되짚어봤습니다."
### EFFECT (치솟는 부동산 가격) ###
꾸준히 늘어나는 유입인구와 개발사업,
여기에 제2공항 발표로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제주 부동산 시장.
최근 30년 된 아파트가 3.3제곱미터당
2천만 원대에 낙찰되는가 하면
지난달 말 도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2천여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46퍼센트 올랐습니다.
또 올 한해 지난달까지 거래된 토지는
6만 8천여 필지로 하루 평균 206필지가 거래됐습니다.
여기에 제2공항 발표 이후 투기 바람이 불면서
부동산 관련 불법 계약과 분쟁 역시 잇따르고 있습니다.
### EFFECT (도내 가계부채 ‘적신호’) ###
지난 10월까지 도내 가계대출 잔액은 7조 5천 500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퍼센트 늘어나며
사상 최고의 대출규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국 평균 증가치인 8퍼센트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높습니다.
저금리 영향에다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출을 받아서라도 주택을 매입하려는 사람이 많아진 것입니다.
<인터뷰 : 고혜영/한국은행제주본부 조사역>
"저금리 기조에 따라서 이자 부담이 줄고 있는 것도 있지만
지역적으로 보면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다 보니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많이 늘었고..."
### EFFECT (유례없는 비 날씨, 농가 '비상') ###
지난달부터 제주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290밀리미터.
이틀에 하루 꼴로 비가 내리면서
제주 농작물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계속된 비로 감귤은 수확시기를 놓치면서
부패과가 늘면서 상품성이 떨어지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경매시장에서는
10kg 당 9천 원 선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신현/감귤재배농가>
"감귤이 많이 열렸는데 다 썩어서 바닥에 떨어트렸는데
(과수원에) 가서 보면 가슴이 아파요."
브로콜리와 양배추 등 밭작물은 물론 시설 작물 역시
잦은 비로 상품성이 떨어진데다 병해충까지 발생해
한해 농사를 포기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결국 농민들은 생업을 제쳐두고 거리로 나와
정부에 제주를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EFFECT (한중 FTA 발효) ###
지난 20일, 한중 FTA가 발효됐습니다.
관세인하 적용 대상에서 감귤이 제외되긴 했지만
주스나 초콜렛 같은 감귤 부산물과 가공품의 문이 열리면서
장기적으로 농업생산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농가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새해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은 5%대.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만큼
도민들의 살림살이도 나아지길 기대해봅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