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그라운드를 쉴새없이 누비며 바쁘게 보낸 축구선수들
새해를 앞두고 이들이 연말을 맞는 방법도 특별한데요.
시즌이 끝나고 달콤한 휴식 대신
고향 후배들을 찾아
인생의 멘토를 자처하는 이들을
이정훈기자가 만났습니다.
연말도 잊은 채 동계훈련이 한창인
오현고 축구부 선수들입니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선수들의 표정은 어느때보다 활기찹니다.
운동장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았기 때문입니다.
올 한해 프로와 실업 축구 무대를 쉴새없이 누빈 선배들이
휴가도 반납한 채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모교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박재우 / 오현고 졸업생 (성남FC ) ]
"후배들도 배울게 있고 저희도 까먹고 있던 것을 후배들 보면서 느끼고...선배들이 한마디가 좋을 것 같아 졸업생끼리 연락해 마련했습니다. "
패스부터 슈팅까지 꼼꼼하게 후배들의 일일 축구교사 역할을 수행합니다.
쉬는 시간에는 후배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자신들의 경험담을 풀어내며 이야기 꽃을 피워냅니다.
[인터뷰 현승빈 / 오현고 졸업생 ]
"고등학교시절 형들이 연말이면 이렇게 했는데 저도 졸업하고 나서 하려고 했는데 진짜 이런 자리가 (좋습니다.) "
후배들은 선배들의 뼈있는 말 한마디, 동작 하나 하나에 집중합니다.
선배들과 함께 한 짧은 시간,
선수들은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선 자신을 확인합니다.
[인터뷰 이윤석 / 오현고 축구부 2학년]
"형들이 없는 시간 내줘서 와서 해주는 것도 고맙고 배운 점도 많아서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아요. "
[인터뷰 강다빈 / 오현고 축구부 2학년]
"프로팀 입단과 같은 큰 꿈은 아니라도 실업팀에는 저도 열심히 하면
갈 수 있겠구나 생각이들어요. "
함께 운동장을 뛰며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공유한 선수들,
선배들에게는 연말을 맞는 특별한 추억으로
후배들에게는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소중한
시간이됐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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