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각급학교에 배치된 영어회화 전문 강사들을 퇴출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강사 없이 교사만으로도 영어 교육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인데요...
하지만 영어회화 강사들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9년 초,중,고 영어회화전문강사 제도로 고용된
도내 강사 100 여 명이
집단 해고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올해부터
근로 계약이 만료되는
영어회화 강사들의 채용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교사들의 영어수업 능력이 향상된데다
교사와 원어민, 전문강사로
따로 따로 운영되는
현재의 수업체제를 바꿔 일관성을 높힌다는 이윱니다.
[인터뷰 김재돈 / 제주도교육청 국제교육지원 담당 ]
"초등학교에는 이미 교육과정 운영상 정규교사가 영어회화 전문강사를 제외한 시간까지 전부 배치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정훈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의 근로 계약을 점차 줄여
오는 2019학년도까지 완전히 교육현장에서 퇴출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당장 올해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5명을 시작으로
오는 2019학년도면
119명의 영어회화 전문강사가 교단을 떠나게 됩니다.
이 같은 도교육청의 방침에
영어 회화 전문강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공립학교 영어 회화 전문강사를
무기계약전환의 예외로 보고 있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제주도교육청의 이같은 방침은 부당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영어회화 전문강사 A씨 ]
"교육공무직 최소 2년을 근무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교육청방침이 있었어요. 영어회화 전문강사는 4년을 근무하고 다시 시험을 봐서 6~7년을 근무함에도 불구하고 무기계약은 커녕 항상 교육청이 내는 보도자료 등에 의해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또 영어 수업 확대로 도입한 전문강사 제도가
수업 시간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대량 해고 방침을 꺼내든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영어회화 전문강사 B씨 ]
"현재 전혀 (수업) 시수에 변화가 없는데도 갑자기 변경된 지침을 내려서 단계적으로 전원 해고조치를 취한것은 부당한 처사라 생각합니다.
글로벌 시대에
학생들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며
교육 현장에 배치된 영어회화 전문강사들.
백년대계는 커녕
10년도 안돼 바뀌는 교육정책 속에 연초부터 고용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