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합격률 '껑충' 비결은?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6.01.21 14:02
대입 수시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제주시내 한 고등학교의 수시 합격률이 전년보다
크게 높아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학교만의 독특한 준비 비결을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수시 전형을 통해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와 인문학부에
나란히 합격한 김덕현 홍서영 학생입니다.

수시 합격 비결을 설명하는 두 학생의 대답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고교시절 동아리 활동을 빼놓지 않습니다.

이 고등학교는 신입생이 졸업전까지
1편 이상의 논문을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짧게는 한 학기에서 길게는 1년 이상 특정 주제에 대해 조사하고
공부하면서 깊은 사고력과 창의력을 높히기 위해섭니다.

논문 주제나 동아리 참여 인원은 학생들 스스로가 결정합니다.

[인터뷰 김덕현 / 남녕고 3년 (서울대 경제학부 수시합격) ]
"아무래도 학과공부에서는 제가 원하는 부분을 찾아볼 수 없는데 논문을 하면은 제가 알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 흥미를 찾고 그것에 대해 연구를 하니까 열정을 갖고 직접 탐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접하는 논문의 어려운 주제 설정이나 방향은
담당 교사나 관련 학과 졸업생들이 멘토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매년 열리는 논문 발표회에 경쟁률이 치열할 만큼 동아리도 활성화돼
지난 5년간 이 학교에서 발표한 논문만 3백 여편에 달합니다.

[인터뷰 양영수 / 남녕고 교장]
"인문학분야와 자연과학분야 등 전 분야에 걸쳐서 골고루 주제가 나옵디다. 20여개 동아리로 시작해 5년째 되는 올해 총 74개의 과제연구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논문을 쓰기 위해 3년 내내 다양한 조사 활동이나 또래들과의 토론은 실제 대입 수시 면접을 준비하는데도 도움이 됐습니다.

[인터뷰 홍서영 / 남녕고 3년 (서울대 인문학부 수시합격) ]
"지역균형 전형이어서 (대입 면접때) 제가 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주로 물어보는데 (논문 관련해) 어떻게 조사하고 하게됐는지 직접 물어보셨어요. 저희는 학교에서 처음부터 계획과 자료를 다 찾아봐서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측은 학생들의 논문 연구활동을 수시에서 중시하는 생활기록부에 충실히 반영하도록
주요대학 교수를 초청해 진학 담당 교사들에 대한 연수를 지원합니다.

이 같은 노력이 이어지면서 도내 고교 가운데
서울대에 가장 많은 합격생을 배출한 것은 물론
수시 합격률도 전년보다 두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대입 수시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제주지역 고교들이
특화프로그램을 내세우며 치열한 대학 입학 경쟁에서
저마다의 활로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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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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