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마비가 됐던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정오부터 재개됐습니다.
항공사 발권 카운터마다
대기표를 예약하려는 승객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전쟁통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탑승 대기 인원이 9만여 명에 달해
정상화를 되찾기까지 최소한 사흘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공항 출발 대합실이 전쟁통입니다.
42시간만에 제주공항이 정상운항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항공권을 구하기 위해 수천명이 한꺼번에
항공사 안내카운터에 몰려들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저녁 8시에야 제주공항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였지만,
제주지역 기상상황이 호전되면서
낮 12시부터 제주공항 운항재개를 결정했습니다.
항공권 구하기는 말 그래도 전쟁입니다.
행여 이번에도 항공권을 구하지 못할까봐
관광객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 박범석/관광객>
"출근도 해야하는데 출근도 못하고
여러모로 힘들어요. 빨리 운항이 돼야할텐데 큰일이에요."
32년만에 제주에 내린 폭설과 한파로
제주공항은 지난 23일 오후 5시부터 활주로가 폐쇄됐습니다.
주말내내 한파가 이어지는 바람에
공항 폐쇄는 사흘동안 이어졌고,
공항에서 밤새 노숙하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
오늘 오후들면서 기상상태가 다소 호전되기 시작해
국토교통부는가 공항운항 시점을
조금 전 낮 12시로 앞당겼지만
활주로 제설작업과 비행기 30여 대의
눈 제거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제주공항 출발은 오후 3시 이후부터 가능할 전망입니다.
공항이 정상화됐지만,
대기자들을 모두 실어나르기는 역부족입니다.
지난 사흘동안 비행기를 이용하지 못해
제주에 머무는 관광객 등은 대략 9만명.
항공사는 일단 지난 23일 예약 승객부터
순차적으로 탑승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기다릴수 없는 일부 승객들은
항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거칠게 항의하며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항공사들은
오늘 정기편 143편과 임시편 47편 등
모두 190여 편을 투입해
승객들의 수송을 돕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는 승객수송을 위해
제주와 김포공항에 한해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6시까지 야간운항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각 항공사는 내일도 정기편 215편과 함께
임시편을 투입해 승객을 실어나를 계획입니다.
현재 제주공항을 최대한 가동했을 때
하루 수송 가능 인원은 4만 여 명.
그동안 발이 묶인 탑승객이 9만여 명에 달하면서
당분간 제주공항은 큰 혼잡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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