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폭설과 한파로 넘어지고 쓰러지고,
어느 것 하나 성한 것이 없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설 대목을 앞두고
수확을 해야 할
농작물들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감 일명 금귤을 지키던 비닐하우스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이번에 내린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지면서
곧 수확을 앞둔 금귤이 그대로 동해에 노출됐습니다.
이번 폭설에 도내 금귤 농가 절반 이상이
수 년 동안 해오던 농사가
수포로 돌아갈 처지에 놓였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성한 것을 골라 수확할 계획이지만
냉해 피해로 상품성이 떨어져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게다가 설 명절을 앞두고 기대가 컸던 터라
이번 폭설이 더욱 원망스럽습니다.
<인터뷰 : 송경길/금감 재배농가>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도저히 엄두가 안 나요."
눈 폭탄이 덮친 고추 비닐하우스는
한 순간에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브릿지 : 이경주>
"이번 폭설로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내리고
냉해 피해까지 입어 성한 농작물이 하나도 없습니다."
잎이 말라 비틀어진 고추.
이번 한파에 냉해 피해를 입어
완전히 상품 가치를 잃어버렸습니다.
설 명절에 맞춰 고추를 출하하려던
농민은 망연자실합니다.
하우스 복구는 커녕
수확할 수 있는 고추가 하나도 없어
뭐 하나 손 써볼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인터뷰 : 하봉근/고추 재배농가>
"당분간 농사를 바로 해야 하는데
앞으로 농사를 하려면 몇 달이 걸리지 모르겠어요.
하우스를 다시 지어야 하니까..."
유례없는 폭설에 물거품이 되버린 농사.
설 명절을 앞두고
농민들의 마음도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타가>
"도저히 엄두가 안 나요. 천재지변인데.
가장 비싼 시기가 지금인데. 상상도 안 했지."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