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장 '활기'…인심도 '풍성'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6.02.02 17:23
설 명절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흥이 나는 곳,
바로 전통시장이죠?

설 대목장이 열린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는
제수용품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대목을 맞은 오일시장을
이경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설 대목을 맞아 활기가 넘치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대목장답게
시장 골목은 설 제수용품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고,

과일이며 채소며 각종 제수용품들도
다른 장날보다 풍성합니다.

붉은 빛이 골고루 돌면서
크기가 크고 묵직한 사과를 고르는 게 관건.

차례상에 올릴 과일인 만큼
여기저기 살펴보고 맛도 보고
그 어느 때보다 꼼꼼하게 고릅니다.

<인터뷰 : 윤려진/제주시 연동>
"설을 맞아서 지인들한테 선물 보내려고
천혜향도 사고 레드향, 한라봉 등 여러 가지 사서
택배로 보냈어요. 제수용품도 사러 나왔어요."

덩달아 상인들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쳐나고
여기저기서 들리는 흥정소리에
설 명절 분위기가 무르익습니다.

<인터뷰 : 임영지/상인>
"설이 아직 시간이 남아 있고
날씨도 눈이 올까 봐 걱정 많이 했는데
날씨도 좋고 손님들이 많이 왔어요.
장사도 잘 되고 기분 좋습니다"

<브릿지 : 이경주>
"유례없는 비날씨와 폭설로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고 있지만
이 곳 오일장은 설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뜨기가 무섭게 팔려 나가는 동태포.

치솟는 물가에 꽁꽁 닫혀있던
지갑도 오늘만큼은 저절로 열립니다.

상인들은 손놀림 틈 없이 바쁘지만
두둑해진 주머니 덕분에 피로도 잊습니다.

시끌벅적한 장터의 매력은
저렴한 물건과 후한 인심.

소비자들도 대목장을 기다리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 지성훈/제주시 연동>
"만약 정가가 1만 원인데 돈이 부족하면
8천 원에도 주고, 7천 원에도 주고 이런 맛에 와요.
정으로 오는 건데 마트는 적힌 금액//
**수퍼체인지**
그대로라서 살 수가 없죠.
오일장은 그냥 줘요. 그 정으로 와요."


설 밑 대목장을 맞은 민속오일시장.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넉넉한 인심이 묻어나며
설날의 정겨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기자사진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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