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즐거워야 할 설 명절이
더 외로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족들을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고,
고향에 가고 싶어도 찾아갈 수 없는 사람들인데요.
이들의 사연을
이경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5년 전 북한을 떠나온 한제아씨.
친구의 집에 다녀오겠다는 거짓말을 남기고
어머니와 헤어진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보냈던 설 명절.
지금은 혼자입니다.
애써 그리움을 참아보려 해도
설 명절이 되면
북한에 남겨진 가족 생각에 가슴이 저려옵니다.
특히 올 설은
어머니의 일흔 번 째 생신과 겹치면서
죄송한 마음과 그리움이 더 커집니다.
<인터뷰 : 한제아/새터민>
"설이라고 해서 전화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엄마를 만나면 그냥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4년 전 베트남에서 제주로 시집온 박지은씨도
이 맘 때면 고향 생각이 더 커집니다.
가족이라는 말만 들어도 나오는 눈물..
두 아이의 엄마가 됐지만
여전히 고향에 있는 가족이 보고 싶은 막내딸입니다.
낯선 타국에서 맞는 명절.
항상 옆을 지켜주는 남편이 있어 든든하지만
이 맘 때면 가족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었던
고향집이 자꾸 떠오릅니다.
<인터뷰 : 박지은/결혼이주여성>
"가고 싶지만 못 갔어요.
가서 음식도 같이 만들고 같이 놀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설 명절이 더욱 외로운 사람들...
갈 수도 없는 고향 생각에
해마다 눈물로 명절을 쇠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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