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잣성은
소나 말을 방목하면서 경계를 구분하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대표적인 목축문화 유산인데요.
하지만, 최근 잇따른 중산간 개발 등으로
훼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잣성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뤄집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1천400년대 조선 세종 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잣성.
말을 기르던 목마장 경계에 쌓아 올린 돌담으로
제주만의 특유한 목축문화의 형태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 길이만 250km에 달할정도로
우리 조상들의 피와 땀이 녹아 있습니다.
<인터뷰 : 강만익 / 제주고등학교 교사>
"이 돌담은 조상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단순한 돌담이 아니고…."
하지만, 농업문화유산 밭담과는 달리
잣성은 아직까지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잇따른 중산간 개발 등으로
빠르게 훼손되고 있는 상황.
제주도가 사라지는 목축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잣성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말까지
사업비 8천 만원을 들여
잣성에 대한 측량부터
역사적인 문헌과 자료 수집까지
전수조사를 벌입니다.
잣성의 보존을 위한
정책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행정차원의 실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 김현민 / 제주도 문화예술과장>
"(잣성이) 조금씩 훼손되고 있어
보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 예산 잣성 유적 실태 조사 용역비로
8천만 원을 확보해서 앞으로 용역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제주도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복원 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재 지정까지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제주의 목축문화를 대표하고 있는 잣성.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대책이 마련된다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농업문화유산 제주 밭담과 더불어
제주의 돌 문화유산의 가치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