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피해 복원"…전국 첫 나무심기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6.02.15 14:58
지난 3년여 동안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고사목
120만 그루를 베어내면서
도내 산림 곳곳이 황폐해졌습니다.

생기를 잃어버린 숲을 복원하기 위한
나무심기 사업이
올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에서 시작됐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라산 국립공원을 제외한
제주섬 대부분의 지역으로 퍼져나가며
숲을 황폐화시키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재선충병 감염돼 지난 2013년부터 베어낸 소나무만
무려 120만 그루에 달합니다.

올해 제거해야 할 고사목도
35만 그루나 더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도내 산림이
재선충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황폐해진 숲을 복원하기 위한 나무심기 사업이
올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에서 시작됐습니다.

눈발이 날리고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도
지역주민과 공무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무 심기에 분주합니다.

황칠나무 묘목을 심은 뒤
뿌리가 자리잡게끔 발로 밟아 잘 다져줍니다.

< 강영순 / 자연사랑산악회 회원 >
우리가 이렇게 심으면 푸른 숲을 가꾸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동참했습니다. 해보니까 마음이 흐뭇하고 보기 좋습니다.

<스탠드업>
"이 곳에 심어진 황칠나무 1천여 그루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로 황폐해진 숲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게 됩니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16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재선충병 피해지 172헥타아르에
나무를 심을 예정입니다.

<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재선충병이) 예상을 벗어나는 일이 많습니다만 그때 그때 유연하게 상황에 맞춰서 근본적으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재선충병은 제주뿐만 아니라
소나무가 있는 다른지역으로도 퍼져나가
국내 산림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산림청도 재선충병 방제와
피해 복원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 신원섭 / 산림청장 >
제주도를 비롯해 관련 기관과 협력해서 국민들께 약속한 완전 방제를
이룰 수 있도록 예산이나 인력 문제를 협조하겠습니다.

하나의 숲을 가꾸는 데는
막대한 인력과 예산이 필요한 만큼,
재선충병 피해 복원을 위한 나무심기가
단발성 행사로만 그칠 게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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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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