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과목 개설로
방과후학교가 아이들의 학력 신장 뿐만 아니라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을 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런데 신청 방식은 예전방식 그대로여서
학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음악 + 영상 10초]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학교 건물을 따라 길다란 인간띠가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두꺼운 점퍼를 껴입었지만 매서운 추위를 피하기 쉽지 않습니다.
새학기 시작을 앞두고 자녀들의 방과후학교 신청을 위해 선 줄입니다.
오전 9시부터 접수는 시작되지만 선착순으로 마감되다 보니
서둘러 도착해 몇시간을 기다리기 일쑵니다.
[인터뷰 김순민 / 학부모 ]
"저는 5시 20분에 왔는데 53번째에요.. 물어보니까 앞서 오신분들은
(새벽) 4시에 오신 분들도 있어요."
방과후학교 신청때면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만 학교측은 아무런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며 학부모들은 불만을 터뜨립니다.
특히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적절한 정원 배정이나
과목을 개설하지 않고 있다며 말합니다.
[인터뷰 조성연 / 학부모 ]
"학생 수는 많은데 학생 대비해서 프로그램도 적고 교실 수가 너무 적으니까"
이에 대해 학교측은 방과후 과목이나 교실 등을 늘리고 있지만
교실이 부족해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도초등학교 관계자]
"범위가 어쨌든 교실이 있어야 늘릴 수 있는 것이니까 지금은 거의 포화하다시피 꽉 채워서 방과후 수업을 열고 있습니다. "
특히 선착순이라는 접수 방법은 학부모들이 결정한 사안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합니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 등 일부 학부모들은
신청 접수기간에 맞춰 학교를 방문하기가 쉽지 않다며
철저한 사전 조사와 온라인 신청 등
다양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접수 방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