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특화 전략으로
음식특화 거리, 문화의 거리 등이
우후준순 격으로 생겨났습니다.
상당수가 이름만 있을 뿐
특화거리로서 이렇다할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제주시 삼성혈 일대 문화의 거리입니다.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23억 7천 만원을 들여 조성 됐는데
삼성혈과 오현단 등 제주의 역사를 통해
풍부한 문화적 가치를 재생산 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원대한 사업 취지와 달리 거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지나가는 시민들은
이곳이 문화의 거리인지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도진 /제주시 이도동>
"일반 도로랑 별반 다를거 없었고, 문화의 거리라는 표지판도 없어서 문화의 거리인지 몰랐어요."
문화의 거리를 비롯해 음식 특화 거리 등
제주도내 조성된 각종 테마거리는 모두 23곳.
제주도는 테마거리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지난해 문화예술의거리 조성에 대한 용역을 진행했습니다.
용역진은 테마거리 상당수가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중섭 문화의 거리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70점 대에 머물렀고,
바오젠 거리와 탑동 테마거리도 겨우 70점 문턱을 높였습니다.
삼성혈 문화의 거리와 삼도 2동 문화예술의 거리,
서부두 명품 횟집 거리는 50점 수준에 그쳤습니다.
용역진은 상당수 사업이
상위 추진조직과 하위추진 조직, 지정관할부서가 제각각인 점을
문제로 제기했습니다.
또,주변 지역 자원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사업이 추진돼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보행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높이고,
교통 흐름을 고려한 동선을 지정하는 등
보완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제주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한웅/ 道 문화산업담당>
"타당성 검토부터 효과까지 분석한 다음에 사업의 규모나 예산의 투자정도를 감안해서 단계적으로 단기, 중기, 장기 검토를 해서 내년도 부터 시작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각종 테마거리가
과연 이름에 맞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