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대표적인 봄꽃 가운데 하나죠.
그런데 벚꽃 구경 명소의 나무들이
빗자루병이 감염돼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해마다 빗자루병 피해가 확산되면서
올해도 화사한 연분홍 벚꽃을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3년 4월 4일 뉴스>
절정을 이룬 벚꽃잎 사이 사이
잔가지 들이 돋아나 있습니다.
나무 줄기에서 자라난 줄기들은
마치 빗자루처럼 서로 엉켰습니다.
왕벚나무 자생지에서 주로 발생하는
빗자루병에 걸린 나무들입니다.
<화면전환>
3년이 지난 후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여전히 벚나무마다
빗자루 모양의 가지가 자랐습니다.
곰팡이 균에 의해 감염되는 일명 빗자루병,
그동안 방제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여전히 나무들이 빗자루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빗자루병은
이른 봄 수령이 오래되거나
수세가 약해진 나무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병에 감염되면 꽃이 피지 않고
잔가지가 빗자루처럼 무성하게 돋난 후
쪼그라들며 말라 죽습니다.
<브릿지 : 이경주>
"이 일대 식재된 거의 모든 벚꽃나무에서
빗자루병 감염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나뭇가지가 말라 죽으면
다시 곰팡이 포자가 공기를 타고 날아가
주변 나무에 병을 옮기기 때문에
제대로 방제하지 않을 경우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벚나무는
지난 겨울 동해피해까지 입어 관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 이상현/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수목병리 담당 >
"빗자루병이 발생되면 꽃이 피는 4월에
꽃이 피지 않고 잎만 나오는 현상이 발생하고
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 지속적으로 피해가 발생해//
**수퍼체인지**
다음 해에는 주변 가지에도 꽃이 피지 않고
잎만 나오는 빗자루병이 전염될 수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안일한 대처로
최악의 빗자루병 피해가 발생했던
5·16 벚나무 자생지,
그리고 제주의 벚꽃 명소로 꼽히는
제주대학교 입구까지.
빗자루병 피해가 확산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예찰과 방제, 사후관리까지
전반적인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