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자루병, 땜질식 처방…자르면 그만?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6.03.08 16:46
제주지역 벚꽃 명소의 벚나무들이
빗자루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행정당국이 방제에 나섰지만
땜질식 처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대학교 진입로에서
벚나무 가지 전정 작업이 한창입니다.

길다란 톱으로 자르고 또 자르고.

잘린 가지들이
순식간에 트럭을 한가득 채웁니다.

빗자루병에 감염된 나무들입니다.

<브릿지 : 이경주>
"보시는 것처럼 해마다 가지치기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근본적인 처방은 되지 못하면서
빗자루병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일대에서 빗자루병이 발견된 것은 10여 년 전.

제주시가 해마다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빗자루병 감염 나무가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확산되고 있습니다.

빗자루병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도 없이
공공근로자 10여 명이 투입돼
병에 걸린 가지만 쳐내는 게 전부입니다.

땜질식 처방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최근 명림도 일대에서도
빗자루병에 감염된 벚나무가 발견됐지만
사유지라는 이유로 지켜만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 문성호/제주시 녹지조성담당>
"명림로에는 띄엄띄엄 1~2그루 씩 발생했고
제주대 진입로가 문제인데 그쪽은 집중 방제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관리하는 가로수에 대해서는 //
**수퍼체인지**
수시로 예찰하면서 보이는 즉시 제거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빗자루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병에 걸린 가지를 자를 때마다 도구를 소독하고
잘린 단면에 약품 처리가 필요합니다.

무조건 잘라내는 것이 아닌
제대로, 제때 방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 이상현/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수목병리담당>
"피해가 발생한 가지는 자르고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서 도포제를 처리하고
주변에 있는 가지나 줄기 쪽에 있는 균을 제거하기 위해서//
**수퍼체인지**
약제를 살포해야 합니다."


해마다 빗자루병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감염된 가지만 잘라내면 그만이라는
행정당국의 방제 대책은
10여 년 동안 제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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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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