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4·3 희생자 유족들의 바람은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입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욱이 이번 추념식에서는
추모 노래도 제외돼 반쪽 추념식에 머물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제주 4·3 유족회와 재향경우회가
다음달 열리는 4·3 희생자 추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고령의 4·3 유족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있다며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대통령의 참석을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국민대통합을 기반으로 하는
새시대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싱크: 양윤경/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장>
"저희들은 지난해에 이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다시한번 부탁을 드립니다. 이번 추념식에 꼭 참석하시어 유족들의 상처를 보듬어 주시고
*수퍼체인지*
도민들과 국민들에게도 희망과 화해와 상생..."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같은 기간 멕시코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위령제 참석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식순에서 제외된 추모 노래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4·3 희생자 추념 행사 추진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추모 노래'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잠들지 않는 남도는
이념을 떠나 과거의 아픔을 노래한 것이라며
도민들이 불러왔던 노래 조차 부를 수 없는
현실이라면 무슨 평화의 의미가 있겠냐고 지적했습니다.
더욱이 제주도는 주관단체지만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질타했습니다.
<싱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원>
"식전행사에는 의지만 있다면 가능한겁니다. 주관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잖습니까. 주최는 행정자치부라고 하지만, 주관은 제주도라면
*수퍼체인지*
제주도에서 의지가 있따면 합창곡으로 충분히 할 수가 있다구요."
국가 추념일로 지정돼 세번째 맞는 4·3 희생자 추념식.
<클로징>
"박근혜 대통령이 제주공약으로 내세웠던 4.3문제지만
아직도 온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