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해양 쓰레기…제주바다 '몸살'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16.03.18 15:43
제주해안 곳곳이 밀려드는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 쓰레기 문제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수거 외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어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도 서부인 한경면 금등리 해안입니다.

검게 펼쳐진 갯바위가 각종 쓰레기들로 뒤덮혔습니다.

폐 어구는 물론 음료수 페트병 옷가지, TV 같은 폐 가전제품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조류를 타고 밀려온 해양 쓰레기입니다.

게다가 한눈에 봐도 몰래 내다버린 가구 등 생활쓰레기도
곳곳에서 목격됩니다.

면사무소에서 정기적으로 수거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감당이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노승균 한경면사무소>
"밀물이 많이 올때는 우리가 금방 줍고가도 그 다음날 도로 올라와요. 그리고 바람 치면 이 도로 위까지 쳐 올려요. "

임시 야적장은 치운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그야말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브릿지:최형석 기자>
해안가로 밀려든 쓰레기가
이처럼 치울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산처럼 쌓여가고 있습니다.

해양 쓰레기는 보통 태풍과 계절풍의 영향이 많은 7월에서 9월,
그리고 11월에서 이듬해 1월사이 발생합니다.

수거되는 쓰레기량도 매년 7 ~ 8천 톤으로
이 가운데 외국에서 흘러온 쓰레기가 전체의 5% 정도입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괭생이 모자반까지 들이닥치면서
수거된 해양 쓰레기는 1만 4천톤이 넘었습니다.

제주도는 해양쓰레기 수거에 해마다 20억원의 예산을 쏟아붇고 있지만
수거 외에는 다른 해결 방법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해양 쓰레기 문제.

올해도 골칫거리 괭생이 모자반까지 밀려들고 있어
청정 제주바다가 멍들어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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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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