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가계대출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지난해 말 대출잔액이 8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빚 늘어나는 속도가 너무 빨라
위험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프닝 : 이경주>
"지난해 말 도내 가계대출 잔액이
8조 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대출규모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는 사상 최대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40퍼센트는 주택담보대출.
나머지 60퍼센트는 주택을 제외한 담보, 신용 등
기타 대출입니다.
이처럼 도내 가계대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담보가 없거나 담보가치 산정이 어려운
기타 대출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가계 부실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화면전환>
지난해 대출을 받은 한사람당
가계 대출액은 6천 130여만 원.
전국 평균 6천 800여만 원보다 적지만
문제는 증가속도입니다.
지난해 1인당 대출 잔액 증가율은 24퍼센트로
전국 평균 9퍼센트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이같은 증가속도라면
1년 후 도민 1인당 대출액이 전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 주체인 30대에서 50대가 가계대출을 주도하고,
1억 원 이상의 거액 대출,
2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 받은
다중 채무자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출금리가 1퍼센트 포인트 오를 경우
연간 이자부담액은 1인당 50만 원,
제주지역 전체로는 1천 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제주지역 소득을 감안한
가계부채 비율은 79.5%로
세계경제포럼에서 제시한 위험 임계치 75%를 초과하며
위험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때문에 향후 부동산 가격이 조정되거나 경기가 위축될 경우
가계가 흔들릴 위험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백경훈/한국은행제주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나중에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거나 외부 충격으로
상환에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또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원리금 손실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수퍼체인지**
이런 점을 유의해서 대출을 받고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합니다."
해마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도내 가계대출.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가계 부실 위험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