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한 마을 안 웅덩이에서
돼지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행정기관에서는
자신들의 업무가 아니라며 그대로 방치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에서 산책을 하던 김 모씨가
마을 안 웅덩이에서 돼지 사체를 발견한 것은 지난 18일.
발견 당시 이미 부패가 진행돼 있었고,
읍사무소에 민원을 여러번 제기했지만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 했습니다.
<씽크 : 김OO/목격자>
"돼지 사체가 발견돼 인근 농부들한테 물어봤죠.
자신들도 이틀 전에 처음 발견해서
읍사무소에 민원을 넣었는데 알았다고만 하고//
**수퍼체인지**
현장에 와서 보지도 않고.."
그리고 3일 후,
취재팀이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부패된 돼지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씽크 : 인근 주민>
"옆에 제초제 할 때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며칠 사이에 버린 것 같아요."
취재가 시작되자
읍사무소는 담당 직원이 없다, 자신들의 업무가 아니라며
서귀포시에 떠넘기고,
서귀포시는 전염병에 의한 폐사인지,
단순히 죽은 것인지에 따라 해당 부서가 다르다며
서로 미루기에 급급합니다.
돼지 사체가 발견된 건 이미 며칠이 지났지만,
담당부서가 아니라는 이유로,
처리가 차일피일 미뤄진 것 입니다.
<씽크 : 서귀포시 관계자>
"폐기물은 업무 자체가 대정읍 업무가 아니고
본청 업무라고 하고 있어요.
읍사무소 담당 계장이 그렇게 말하는데 뭐라고 합니까."
누군가가 버렸을 양심과
행정기관의 고질적인 떠넘기기식 업무처리로
수일간 방치된 돼지 사체 주변에서 나온 오염 물질이
배수로와 농지로 흘러들어가며
인근 주민과 농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