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무난하게 진행되는듯 했던 도정질문이
오늘은 강정마을 진상조사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당초 공약대로
해군기지 진상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에
원지사는 이미 시기를 놓쳤다며 일축했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껄끄러웠던 도의회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는 듯
지난 이틀간의 도정 질문 내내
달라진 모습을 보였던 원희룡 지사.
쟁점 사안을 놓고도
언성을 높이거나 대립각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몸을 낮추며 공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도정질문 마지막날.
강정마을 진상조사를 놓고는
양보없는 설전을 펼쳤습니다.
제주도의회는 책임감 있는 진상조사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강정마을 진상조사는
도지사의 공약이었으며,
그 공약을 언제까지 하겠다고
결정한 바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싱크: 김희현/ 제주도의회 의원>
"지사님 공약은 언제까지 유효한 겁니까. 저는 이해가 안가는게 지사님은 지사님 임기동안 공약 아닙니까. (저는 진상규명에 대해서는 그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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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때문에 솔직히 힘들어졌다는 것을...) 그럼 공약은 폐기한 것이죠. (제 힘으로는 더 이상 밀고 가기 어렵습니다.)"
반면 원지사는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미 공사가 끝나버린 만큼,
이제는 해군의 협조를 구할 수가 없다며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싱크: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래 공약이었으니까 때 다 놓쳐놓고 제가 나름대로 생각할 수 있는 복안은 이미 다 무산이 됐는데, 무조건 해라. 당선된 국회의원들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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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십시오. 저는 협조하겠습니다."
이에 도의회는
진상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행정의 불신 때문이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도지사는 해군관사 건립을 막겠다고 했지만
말뿐인 약속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싱크: 김희현/ 제주도의회 의원>
"해군관사 건립 저지하겠다. 국무총리에게도 건의했다. 강정에서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본 갔다와서 어떻게 됐습니까. 강정주민들 비참하게 무너졌습니다.
도정을 신뢰 안하겠다는 것이죠. 그래서 모든 것을 거부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누구의 잘못입니까. 지사님께서 군관사 문제 해결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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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안했습니까. 누구의 잘못이죠. 거기의 잘못입니까. 지사님 잘못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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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원희룡/ 제주도지사>
도지사의 한계입니다. 더이상 해결할 힘이 없습니다.
해군기지 진상조사만큼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강정마을 갈등해결은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