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 보는 기획뉴스 다섯 번째.
오늘은 낯선 이국 땅에서 살아가는
결혼이민자들 즉 다문화 가정을 살펴봅니다.
이제는 다문화 가정이 도내에 정착을 하면서
여기서 태어난 아이들이 빠르게 자라고 있습니다.
최근 5년사이 다문화 가정내 학령기 아동이 급증했는데요.
이에 따라 다문화가정의 고민도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8년전 한국으로 시집 온 박가인 씨.
한국 땅을 처음 밟을 때만 해도
낯선 환경과 사람들 속에
적응하는 일이 걱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자녀의 양육과 교육문제가
또 다른 걱정거리가 됐습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만큼
학업은 잘 따라갈 수 있을지,
새로운 곳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가
고민입니다.
<인터뷰 : 박가인 / 한국 8년 거주>
"보통 아이들은 한글을 다 뗐어요. 그런데 저희 아이는 한글 아직 못 뗐어요. 이게 제일 걱정이고, 혹시나 나중에 학교 들어가서 친구들과
-----수퍼체인지-----
어울리지 못할까봐…."
또 다른 결혼 이민자, 배은하 씨도 마찬가집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이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마음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 배은하 / 한국 7년 거주>
"요새 고민은 애들 교육때문에요. 학원은 보내기에 너무 비싸고 그리고 솔직히 한국은 교육적으로 너무 억지로 보내니까 (안 하기도 그렇고)"
### C.G IN
도내 다문화 가정의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시기에 해당하는
학령기 자녀는 900여 명.
불과 5년사이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 C.G OUT
이처럼 다문화 가정의 가족 형태가 변하면서
이들의 고민 역시 바뀌고 있습니다.
### C.G IN
최근 여성가족부가
전국 결혼이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제적 어려움과 언어에 대한 걱정은
다소 줄어든 반면,
자녀 양육과 교육에 대한 고민은
더 커졌습니다.
### C.G OUT
하지만, 행정에서의 지원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가족 형태를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정림 / 제주글로벌센터 사무처장>
"민간단체에서 방과후 교육이나 글공부방, 엄마 나라 모국어 배우기 등 이러한 프로그램을 하면 좋지만 예산 어려움이 있고. 교육청이나
-----수퍼체인지-----
도에서나 시에서 이러한 부분에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도내 결혼 이민자 다문화 가정은 3천가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족이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변화하는 가족 형태에 맞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