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또 얼마만큼의 소나무가 재선충병으로 죽어갈까요?
소나무 재선충병을 옮기는 대표적인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본격 활동하는 시기가 다가오며
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재선충병으로 잘려나간 소나무가
무려 150만 그루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 도련동입니다.
고사된 소나무가 기계톱에 의해 잘려 나갑니다.
베어진 고사목은 토막토막 잘려 한곳에 모아집니다.
소나무재선충 방제를 위한 고사목 제거작업입니다.
<스탠드>
"이제 곧 솔수염하늘소가 활동을 시작하면
더이상 방제작업은 효과가 없는 만큼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재선충병을 옮기는
대표적인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활동하는
오는 9월까지 소나무 제거작업은 중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제주지역에서 제거된 소나무 고사목은
모두 45만 4천여 그루.
문제는 이제 또 시작이라는 겁니다.
이달 하순부터로 예상되는
솔수염하늘소의 활동시기가 시작되면서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2013년 54만 5천그루, 2014년 51만 4천그루,
지난해 45만 4천그루를 감안하면
그동안 잘려나간 소나무는 무려 150만 그루를 넘습니다.
재선충병으로 인해
매해 제주의 산림이 사라지고 있는 겁니다.
또 사실상 그동안 막대한 비용을 들인 방제작업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지난해만 하더라도
제주지역의 재선충병 감염목에 대한 재발생률은 40.4%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제주도는 그동안 다양한 방제작업을 펼친 만큼
올해 재선충병 감염목에 대한 재발생률을
30%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승완/ 道 산림보존 담당>
"재발생률을 30% 이하로 낮추는데 목표를 두고 추진했습니다. 10월 초가 되면 재발생률을 조사하게 되는데 그때보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그동안 돈은 돈대로 뿌리고
제주의 소중한 자원은 자원대로 날린 제주가
올해는 또 얼마만큼의 피해를 입을지
그동안 추진했던 방제작업이 또 한번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