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중앙분리대…무단횡단 봉쇄?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16.05.19 17:53
최근 제주시내 주요 도로에
무단횡단 방지시설인 간이 중앙분리대가 우후준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는데...

하지만 보행자가 아닌 운전자 중심의 교통행정에다
도심 경관까지 해치고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한라대학교 부근 도로입니다.

최근 이 곳에 무단횡단을 막기 위한 간이 중앙분리대가 설치됐습니다.

기존 인도에 설치된 안전펜스까지 2중 막음막이 만들어진 셈입니다.

반면 지나는 차량의 속도는 더 빨라져
학생들이 느끼는 사고 위험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이상철 제주한라대 1학년>
"차들이 빨리 달리니까 사람들이 지나가기도 무섭고 특히 혼자 다니면 위험하다고 느끼니까 혼자 못 다니겠어요. 이거(중앙분리대) 있는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봤을때는 (뭐가 더 급해?) 신호등이요."

무단횡단 방지시설인 간이 중앙분리대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제주시내만 하더라도 중앙분리대가 설치됐거나 예정인 도로는 11km가 넘습니다.

구간별로는 30곳에 달합니다.

경찰이 요구하는 곳은 거의 설치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있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설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이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데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기존 도로에 설치하다보니
도로 폭이 좁아져 접촉사고 위험이 높아지는데다
교통사고 발생시 2차 사고의 위험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또 도시미관을 해치는 요인도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1미터 가량에 20만원이 넘는 설치 비용도 부담입니다.

<인터뷰: 김황국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만에 하나 차량 한대가 중앙분리대를 넘어갔을 때 연쇄적으로 중앙분리대가 넘어갈 수 있거든요. 그것에 대한 여러가지 안전적인 문제점도 있고요, 또 하나는 제주도 자체가 관광지인데 미관상으로 그렇게 썩 보기좋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보행자 중심이 아닌
운전자 중심의 행정 편의적인 교통정책이라는 지적입니다.

<클로징:최형석 기자>
이처럼 간이 중앙분리대가 늘어나면서 그만큼의 부정적인 인식도 커지는 만큼 앞으로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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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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