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도 뚫린 재선충병…방제 '비상'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16.05.24 17:29
한라산 국립공원내 소나무도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됐습니다.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최후의 보루가 뚫인 셈인데요.

이러다간 민족의 영산 한라산에서
소나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라산 국립공원 구역인
해발 670미터 1100도로변에 자리잡은 소나무입니다.

지난 3월부터 가지 끝이 누렇게 시들어가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한라산에도 재선충병이 파고든 겁니다.

예방 나무주사를 놓은 1월 이전에 감염돼
최근에야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목은 산림청의 예찰활동 과정에서 확인돼
제주도의 허술한 대응이 그대로 노출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김한수 한라산국립공원 공원단속담당>
"모니터링이라고 생각해 지금까지 봐 왔습니다. 3월부터... 만약 예방주사가 아니었으면 아마 그 전에 더 많이 고사가 이뤄졌을 겁니다."

문제는 재선충병 확산 방지의 마지노선인
선단지를 뚫고 올라왔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감염목이 발생한 곳보다 20m나 더 위로 올라갔습니다.

감염목에서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이나 유충이 발견되지 않은 건
그나마 다행입니다.

전문가들은 재선충병 확산 원인 중 하나로
지구 온난화의 영향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온이 오르면 그만큼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활동도 활발해지기 때문입니다.

국내외적으로 해발 700미터 이상 지역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터뷰:신창훈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 연구원 산림환경연구과장>
"앞으로 기후변화가 계속돼 이 쪽의 기온이 상승한다면 매개충이
점차 위로 올라가 국립공원 안쪽으로 충분히 갈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제주도는 해발 800미터까지 예방 나무주사를 실시한데 이어
올해까지 1천미터 이하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클로징:최형석 기자>
이처럼 소나무재선충병이 한라산 국립공원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더 확산될 우려마저 제기되면서 보다 적극적인 방제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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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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