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고기 가격에 깜짝 놀라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소고기 값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인데요.
그런데 축산 농가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가축시장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거래될 송아지들이 도착하고
이어 경매가 시작됩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송아지는 70여 마리.
수송아지가 480여 만 원에 팔려
지난해보다 이맘때보다 26%,
암송아지는 428만 원으로 10% 넘게 올랐습니다.
평균 50만 원 이상 뛰었습니다.
소고기 가격 계속 오르면서
덩달아 소 값도 장이 열릴 때마다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고영호/제주축협 지도과 대리>
"소고기 지육 가격 상승으로 인해서
송아지 가격도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평균 400만 원선까지 오른 상태입니다."
소 값이 올라 흥이 나야 할 축산 농가들은
되레 걱정이 늘고 있습니다.
보통 6개월 된 송아지를 사서 키운 뒤 시장에 내다파는데,
송아지 가격이 폭등한 것입니다.
<인터뷰 : 이승태/제주시 한경면>
"올해 들어서 (송아지 가격이) 많이 올랐죠.
앞으로 내릴 가망도 없고 더 오르지 않을까..."
지난 2013년 한우 가격 폭락으로
어미소 감축 정책이 시행되면서
사육두수는 줄어들고 수요는 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육비 부담이 큰 상황에서
소 값이 언제 하락할지 몰라
사육두수를 늘리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국내산 보다 비교적 저렴한
수입산 소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송승주/제주시 한경면>
"가격이 오르면 정부에서 수입하고...
이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고
지금 상태에서도 송아지 가격이 너무 비싸서
농가들이 어떻게 할지 고민이에요."
끝을 모르고 치솟는 소고기 가격.
소비자는 물론 축산 농가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