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를 베어낸 자리에
제주도는 나무심기 행사까지 하며
묘목 수천그루를 심었는데요,
지금은 잘 자라고 있을까요?
우거진 잡초와 나무들이
새로 심은 나무의 생육을 방해하고,
일부는 앙상하게 가지만 남았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펙트 + 타가>
2014년 3월 14일 앵커맨트
<화면 전환>
재선충병 피해지역에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던
애월읍 하가리의 한 임야.
계절이 여름으로 바뀌며
싱그러운 초록의 기운을 내뿜고 있습니다.
임야 군데군데에는
알루미늄 지지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2년 3개월 전에 심은 편백나무와 매실나무의
성장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주변에는 새로 심은 나무 만큼이나
잡초와 잡목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어떤 게 새로 심은 나무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각종 풀과 나무들이 주변에 우거져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나무심기를 한 다른 임야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역시나 각종 잡초와 잡목들이
당시 심었던 왕벚나무 크기 만큼이나
높게 자라 있습니다.
<스탠드업>
"나무를 새로 심은 지
1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심지어 일부 나무는
이렇게 앙상하게 가지만 남아 있습니다."
고사목을 제거한 곳에는
장애물 없이 햇빛이 바로 내리쬐기 때문에
잡초와 잡목이 더 빨리 자랍니다.
따라서 어린 묘목의 성장을 원활히 하려면
이들 잡초와 잡목을 제거해야 하는데,
풀베기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제주도 관계자 >
연중 계획이 있는데 보통 5월에서 7월 사이에 한 번 하고,
행정시에서 작업하다보면 늦는 부분이 있는데 금방 들어갈 겁니다.
///
(작업하라고) 문서 보낼게요.
지난 2014년과 지난해
재선충병 피해지를 복원하겠다며
대대적인 행사와 함께
당시 심은 나무만 2천 300여 그루.
전시성 행사에 그친 채 관리되지 않으면서
피해지 복원은 커녕,
애먼 돈만 낭비한 것은 아닌지
곱씹어볼 일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