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문화광장이 조성되고 있는 산지천 일대에
2m가 넘는 콘트리트벽이 설치돼
논란이 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안전을 이유로 장벽을 설치해놓고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바로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이제와서 필요가 없어진 걸까요?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탐라문화광장이 조성되고 있는 산지천 일대.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산지천을 가로 막던 높은 장벽이
모두 철거됐습니다.
콘크리트벽이 산지천을 모두 가린다는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자
제주도가 부랴부랴 철거에 나선 것 입니다.
<인터뷰: 김양훈/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담당>
"도민들이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민들의 바람은 하루빨리 철거해서 시원한 모습을 보는 것,
주민들이 바라는 모습이 어떤 것일까//
**수퍼체인지**
생각하면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바로 철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철거된 벽은 높이 2.5미터에 길이 60미터.
장벽이 철거된 자리에는
높이 1m가 넘는 분수대가 지키고 있습니다.
그나마 시야는 확보됐지만
산지천을 가리는 건 여전합니다.
콘크리트 장벽 설치에 투입됐던 예산은 2천여만 원.
안전을 이유로 설치해놓고
민원 때문에 바로 철거하면서
예산만 쏟아 부은 꼴이 됐습니다.
제대로 된 검토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 인근주민>
"의견을 듣지도 않고 들으려고도 안 했고
시행사가 맡아서 하는 일로 끝나니까
당연한 결과인 것 같아요."
제주도는 이번 분수대 보호벽 뿐만 아니라
주차장 조성 과정에서도
주민 반발로 설계를 변경하는 등
사업을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행정 처리가 번복되면서
완공은 늦어질대로 늦어지고
도민 혈세만 낭비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