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사용했던 물건을 보면 그 사람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데요.
손 때 묻은 민속품을 통해
제주인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아침이면 어머니가 머리에 이고 물을 길어 날랐던 '허벅'.
추운 겨울, 혹시 불씨가 꺼질까 숯불을 담았던 '화리'부터
꽁꽁 언 손을 녹이던 난로까지.
제주인의 삶이 담긴 빛바랜 옛 물건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 마련한 '제주인의 삶과 도구'전입니다.
생활용품과 농업도구 등
제주인이 일상에서 사용했던 세간살이 50여 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고범석 /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연구사 >
특별한 사람이 쓰던 유물이 아니고 보통사람이 쓰던 것입니다.
이걸 통해서 제주의 민속문화를 엿볼 수 있고 제주의 역사를
--체인지--
살펴보면서 민속의 미래에 대해 살펴보는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깨지고 녹슬고 깁고, 상처투성이지만
제주인의 삶의 숨결이 오롯이 배어 있는 옛 물건들.
손 때 묻은 물건을 통해
어린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고,
척박한 환경을 이겨낸
우리 조상들의 삶의 역사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인터뷰 : 최영이 / 관람객 >
어렸을 때 시골에서 빨래 하는 방망이하고 밥 넣어놓는
바구니가 기억에 남고요.
사라져가는 제주의 옛 물건.
<클로징 : 이경주>
우리 부모님들이 사용했던 세간살이를 통해
제주인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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