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때
제주특별자치도와 도교육청의 발표가 서로달라
도민들의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었는데요.
최근 한 고교에서 발생한 학생들의
집단 설사 사고 대응과정을 보면
이같은 문제점이 전혀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주 제주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설사 환자가 더욱 늘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종전에 신고된 28명 외에
19명이 비슷한 증상을 보여 환자가 4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치료를 받아 회복됐지만 여전히 1명은 입원 치료중이고
7명은 집에서 격리 조치됐습니다.
[녹취 김순관 /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확고히 하며
원인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집단 설사 원인 결과는
오는 24일이나 되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태를 대하는 교육청과 제주도 보건당국의
대응 방식이 새로운 논란 거리를 낳고 있습니다.
일주일 넘게 학교 급식이 중단되고
수업이 파행을 빚는 비상상황에서
두 기관이 여전히 엇박자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메르스사태를 계기로
대응창구를 단일화했지만 한쪽기관만 참여해 후속 대응방안이나 구체적인 진단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순관 /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
"그 문제는 제주도청 질병본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곳에 문의를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됩니."
[녹취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확실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그쪽(제주도교육청)에서 일원화해서 답변할 거라고 하네요"
기관간에 소통도 원활하지 않아
교육당국이 검사 결과를 통보받고도
발표하지 못하는 촌극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김순관 /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
"(결과가)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교육청에는 통보가 안돼서
그 것은 제주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를 할 것이고 그 문제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방역 당국의 총체적 부실이 확인됐고
이에 대한 개선을 약속했지만
최근 일련의 사태에서 드러난 유관기관간의 부실한 대응은
비상 상황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