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한 돼지열병 대처…청정지역 흔들?(일)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6.07.01 20:18
청정지역 제주에서 18년 만에 돼지열병이 발생하며
그야말로 비상인데요.

그런데 너무 방심했던 것일까요?

농가는 물론 행정당국의 안일한 대응으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된 것은 지난달 23일.

검사 결과 최종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5일 후인 지난달 28일입니다.

이 사이 발생 농가의 분뇨 등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실시했을 뿐 별다른 조치는 없었습니다.

그동안 열병 의심 검사결과
전염이 되지 않는 백신주에 의한 항체였을 뿐,
야외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 강승수/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
"전부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양성이 나왔다면 그때부터라도 조치했을 텐데
거의 음성이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음성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고//
**수퍼체인지**
검역본부에서도 양성으로 나올 리는 없겠다 예측해서..."

돼지열병은 법정 1종 가축전염병으로
의심사례가 접수가 될 경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해당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조치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KCTV취재결과
해당농가에 대한 사전 이동제한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동제한조치가 내려진 것은 결과가 나온 지난달 28일.

결국 발생 농가의 돼지가 출하됐고,
함께 도축됐던 돼지 4천여 마리가 매몰, 폐기 처리됐습니다.

만약 사전에 이동제한조치가 내려졌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상황.

안일한 대응이 화를 키운 것입니다.

<씽크 : 제주도 관계자>
"백신에 의한 것으로만 생각해서
아마 날짜로 보면 지연됐어요.
시기적으로 농가가 출하하는 시점하고
조치가 내려오는 시점하고//
**수퍼체인지**
공교롭게 겹친 것 같아요."

2012년 이후 해마다
백신주에 의한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되고 있는 상황.

지난해부터는 유입경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어
마냥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전염병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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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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