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은 정부가 정한 양성평등주간이었는데요.
제주에서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여성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평등한 세상을 향한 마음을
다양한 장르의 예술로 담아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박금옥, 생-인연
하루 12번 지옥을 다녀온다는 내 어머니의 땅,
바다에서 발견한 밧줄에
내 어머니가 겹치고 지난 세월이 보입니다.
해녀로 평생을 살아온 내 어머니의 삶이
굵은 밧줄에 녹아들었습니다.
# 홍진숙, 균형잡기
서로 같지 않기에
똑같은 자리에 위치해서는
절대 잡을 수 없는 균형.
상대방을 이해하며 제 자리를 찾은 뒤에야
비로소 배는 물 위에 떠있습니다.
어머니로서, 딸로서, 아내로서
살아가고 있는 제주여성작가들.
그들의 삶의 이야기가 한 곳에 모였습니다.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는
'살림하는 붓질'입니다.
<인터뷰: 박진희/ '살림하는 붓질' 기획가 >
"여성작가들의 이 붓질, 작업이 불평등에서 평등을 살려내고, 폐허에서 생명을 소생시키는 그러한 작업이 되길 소망하며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남녀가 동등하다고 말하는 세상에 살면서도
여전히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내밀한 편견.
그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는 힘은
서로가 마주했을 때 두배로 커졌습니다.
결국 남녀의 차이를 받아들이면서도
평등한 권리 또한 인정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
다름과 같음이 공존해야 한다는
아이러니한 이야기는
작품 곳곳에 녹아들었습니다.
회화와 사진, 조각, 영상, 설치작품까지
표현 방법도 다양합니다.
편견을 없애고 동등한 사람으로서 마주하는 일.
<클로징>
"여성작가 18인의 이야기가 담긴 이번 전시회는
예술을 통해
양성평등의 가치를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