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삶이 담긴 '라디오 자서전'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16.07.08 17:42
4.3사건부터 한국전쟁까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직접 겪어온 일들이지만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생소한 이야기일텐데요.

이런 이야기들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팟캐스트 방송이 마련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의 한 사무실에 마련된
방송 스튜디오.

사람들이 헤드폰을 끼고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국전쟁 때 있었던 일부터
당시의 생할상과 결혼풍습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갑니다.

<씽크 : 이성지/'라디오 자서전' 출연자>
"(한국전쟁 당시 분위기는 어땠나요)
제주도에 4·3사건이 있었단 말이에요. 우리가 명예회복을 해야 되겠다. 누구나 다 명예회복을 하고 죽자.
---------수퍼체인지---------------
죽을 각오로 임했지 살아서 돌아오겠다는 사람 한 사람도 없었어요."


제주주민자치연대와
소도리네트워크라는 개인인터넷방송국이
팟캐스트 형식으로 제작하는 '라디오자서전'입니다.

이 방송은 일제침략기와 4.3사건, 한국전쟁까지 굴곡진 근현대를 직접 겪어온 제주 어르신들의 생애를 녹음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 박외순/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사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6·25가 어떤지 4·3이 어떤지 어르신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잘 몰라요. 그래서 제주만의 독특한 의복·생활· 풍습 등을
-----수퍼체인지--------------
현 세대가 알 수 있도록 생애 구술 인터뷰를 통해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을 해보고 싶었어요."


이런 녹음 기록들이 조금 더 모이면
책으로도 발간될 예정인데,

당시의 생생한 이야기들은
제주의 역사기록물로서도
큰 가치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자서전' 방송은 인터넷 팟캐스트를 통해 제주는 물론, 전국에서 누구나 들을 수 있습니다.
또, 부모님 세대의 삶을 육성으로 기록해 남기고 싶은 제주도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합니다.

상상할 수 없을만큼 험난한 생애를 걸어온 제주의 어르신들.

그들의 육성이 담긴 기록물은
후대에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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