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제주도에서 건의한
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제한적인 이동제한조치 해제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농가로서는 한시름을 놓게 됐는데요...
이동제한이 풀렸다고 해서 곧바로 시행되는게 아니라
까다로운 방역절차와 검사를 거쳐야 합니다.
보도에 양상현 기잡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주도에 보내온
제주 돼지열병 방역조치 건의에 따른 통보문입니다.
방역조치 사항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돼지열병 방역지역 내
가축의 도축장 출하와
농장 내 분뇨 반출을 허용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제주도가 이동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한 지 3일만에 내려진 결정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돼지열병 확진에 따라 내려졌던
반경 10킬로미터 이내의 이동제한은 16일만에 풀렸습니다.
이번 이동제한 해제는
분뇨와 도축출하용 돼지로 한정된 것이며
나머지의 경우 현재 이동 통제를 그대로 적용받게 됩니다.
제주도는 한꺼번에 출하나 배출할 경우 큰 혼잡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사전신청을 통해
경계지역부터 물량을 강제 배정할 예정이고
반드시 임상관찰과 바이러스 검사,
공무원 입회하에
차량 소독의 과정을 거치도록 방역조치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같은 과정을 감안하면
실제 가축분뇨나 돼지 이동은
다음주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익천 제주특별자치도 동물방역담당
축협이라든지 공판장에서 희망 물량을 확보할 것입니다.
취합된 자료를 행정시로 보내면
행정시에서 (농가의 희망물량을) 취합해서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물량만큼 출하할 수 있도록 배정할 것입니다.
그동안의 이동제한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양돈농가로서는 그야말로 반가운 소식입니다.
특히 돼지분뇨의 경우
더 이상 처리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러
큰 시름을 내려놨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민규 / 한림읍 금악리 양돈농가
지금까지 그렇게 채워본 적이 없어서 불안도 하고
혹시 넘칠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한 15일동안 묶여 있다가 오늘 풀린다는 소식 들으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이 사태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물론 그동안의 모니터링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어 이동제한이 풀리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일부일 뿐
완전 해제까지는
앞으로도 많은 시일과 과정을 필요로 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