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휴가 계획은 세우고 계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 목적지를 물었는데,
제주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가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이 사라진
4계절 관광지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비싼 항공료와 숙박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에서 피서 삼매경에 빠진 관광객들.
달콤한 휴식에 취해 있지만
제주까지 오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고 토로합니다.
<관광객 : 백승아 이주희/관광객>
비행기 값이 일찍 구매하지 않으면 비싼 편이고
숙소도 게스트하우스는 싼데
펜션은 가평보다 비싼 편이고...
이런 어려움 때문에
여름 휴가 목적지로서 제주가 매력을 잃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여름 휴가 계획에 대해
국민 1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여름 휴가 국내 목적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4.6%가 강원도라고 응답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어 경남 13.5%, 충남 10.7%,
전남 9.8%, 경북 8.6%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제주는 7.9%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여섯번 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5위보다 한 단계 하락한 것입니다.
이런 현상의 배경으로는
제주여행 패턴이
단체 관광에서 개별 관광으로 바뀌고,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이 사라지며
언제든 찾아올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는
낙관적인 분석이 나옵니다.
<싱크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
"제주도가 사계절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봄, 가을이 가장 성수기라고 볼 수 있어요.
하계가 떨어지는 것으로 봐서는 제주의 매력이//
**수퍼체인지**
봄, 가을에 집중돼 있는 게 아닌가..."
반면, 섬이라는 지형적 특성으로
비행기나 선박 등 이동수단의 제약이
제주로의 여름 휴가를 망설이게 한다는 분석도 우세합니다.
성수기 요금을 따로 받는
숙박 업계나 렌터카 업체의 관행도
내국인 관광객들에게
부담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싱크 :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
"제주에 오려면 여러 가지 복잡한 것을 거쳐야 합니다.
항공권 구입이 힘들어서 접근성 자체가 떨어집니다.
제주도 가고 싶어도//
**수퍼체인지**
오지 못 하는 상황이죠."
제주는 관광산업 비중과 의존도가 큰 만큼,
4계절 고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하는 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문체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국민 1천 379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은 플러스마이너스 2.64% 포인트입니다.
KCTV 뉴스 이경주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