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주시 아라캠퍼스와 사라캠퍼스 2군데로 나눠진
제주대학교를
아라동 캠퍼스 한 곳으로 통합하려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대 사라캠퍼스 학생들이 이전에 크게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제주대 사라캠퍼스입니다.
제주교육대학으로 운영되다
지난 2008년 정부 주도로 제주대와 통합됐습니다.
하지만 통합 이후에도 제주대 아라캠퍼스와 사라캠퍼스로 나눠 운영되면서 교수나 학생간 교류 등에 제약을 받아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허향진 제주대 총장은
올해 역점 추진 정책으로
사라캠퍼스의 아라캠퍼스 이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cg-in
[허향진 / 제주대 총장 ]
캠퍼스가 통합됐지만 분리 운영으로 학사관리 등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cg-out
이를 위해 사라캠퍼스 이전에 따른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이르면 내년 정부에
사라캠퍼스 이전에 필요한
사업비를 요청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라캠퍼스 이전 계획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연구 용역을 맡은 컨설팅업체가
대학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이전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사라캠퍼스 대학생 대다수가
이전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대학측은 연구 용역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보 공개를 거부했지만
설문 조사에 참여했던 사라캠퍼스 재학생 70% 이상이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강재연 / 제주대 사라캠퍼스 학생회장 ]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봤을때 저희 학교 재학생의 49%가 여론조사에 참여했고 그 중 70% 학생들이 이전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특히 일부 대학생들은 연구용역이 캠퍼스 이전에 따른
장점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게 진행됐다며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나현 / 제주대 사라캠퍼스 (3년) ]
"실제로 (중간보고회) 이후 질의응답시간에 학생들이 이 것은(연구용역은) 너무 장점에만 치우친 결과가 아니냐며 질문을 했고
질의응답시간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나온 것이 사실입니다. "
이 때문에 허향진 총장을 비롯해 대학측은
지난 달부터 사라캠퍼스 학생회와 과대표 등을
2차례 만나 협의를 벌였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대학교는 다음달 마무리되는 연구용역 결과는
참고 사항일 뿐이라고
캠퍼스 이전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학교 구성원들의 반발이 확인된만큼
사라캠퍼스 이전 논의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