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엔 꿈쩍않고 도의원 나서자 뒷북대응?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6.07.20 18:03
지역주민들의 민원제기에는 꿈쩍도 않던
행정기관이
도의원이 움직이자 뒷북대응에 나선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이런일이 있었는데,
당초 민원을 제기했던 농민은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30여 년 동안 대를 이어
한림읍에서 감귤농사를 지어 온
양순배 씨.

이달 초부터
갑자기 나뭇잎이 말라가고
열매마저 떨어지는 피해를 입으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전체 감귤밭 1만5천여 제곱미터 가운데
7천여 제곱미터에서 이런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브릿지>
“그나마 달려있는 열매들도
부분적으로 마르는 피해가 나타나면서
상품성을 잃어버렸습니다."

바로 옆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이
피해를 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제주도에 매연 성분분석 등 피해조사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사항은 민사소송 대상이라며
본인들의 업무가 아니라는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지역구 의원이 나서자
뒤늦게 몰려와 피해조사에 나섰다며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않습니다.

<인터뷰 : 양순배 / 피해 농민>
“(농민이 피해를 입었다면) 달려들어서 조사해주겠다고 하는게 아니라 자신들은 매연 오염수치 이상 나왔는지만 체크해서 높게 나오면
-----수퍼체인지-----

(공장에) 과태료 물리면 되고 안 나오면 자신들은 할 수 없다. 만약 피해를 봤으면 개인이 알아서 민사를 넣어야 한다고 하고 가니까….”

제주도는 최초 민원 접수 이후
현장조사를 나오긴 했었다면서도
정확한 성분조사를 통해
농가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싱크 : 제주도 관계자>
“어차피 피해입은 감귤나무는 있기 때문에 저희가 채취해서 난지연구소에도 조사를 의뢰할 것이고 관련부서들 회의해서 농가에 피해가 없도록….”

민원제기에는 꿈쩍도 않다가
도의원이 나서고 나서야 뒷북 대응을 하면서
행정기관의 신뢰를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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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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