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뭄까지?…애타는 농심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6.08.01 17:39
계속되는 폭염에 비까지 내리지 않으면서
농심도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당분간 뚜렷한 비소식도 없어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자칫 지난 2013년 사상 최악의 가뭄사태가
재발하지 않을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제주시 구좌읍 일대.

콩이며 참깨며 한창 자라야 할 시기지만
농작물의 푸름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밭은 하얗게 메말랐고
흙은 손을 대자마자 푸석푸석 부서집니다.

그야말로 황무지로 변했습니다.

<브릿지 : 이경주>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20일 가까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농민들의 마음이 메마른 땅처럼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당근 파종을 끝낸 강창화씨.

걱정되는 마음에 매일 밭을 둘러보지만
물을 주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물을 줄 수 있는 양도 제한돼
마음껏 주는 것은 엄두도 못냅니다.

이러다 농사를 망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인터뷰 : 강창화/제주시 구좌읍>
"문제야 물이죠. 비가 안 오니까... 비가 와야 하는데
문제는 비죠. 모든 농사가 잘 되려면 비가 와야죠."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한 달 가까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콩은 누렇게 변해 서서히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농업용수가 나오는 수도꼭지는 마른지 오래됐고,
마을 공동 우물도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리 물을 받아 놓긴 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 원동길/제주시 구좌읍>
"당근이 자라려면 물이 나와야 하는데
물을 줘야 당근도 나는데 안 그러면 힘들어요."


계속되는 폭염에 비 소식까지 들리지 않으면서
자칫 지난 2013년,
최악의 가뭄사태를 또 다시 겪어야 하는 건 아닌지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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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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