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소식] 근현대 미술의 거장, 변월룡을 만나다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6.08.05 19:36
근현대미술의 거장으로 불리는 고려인 출신화가 변월룡,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름조차 낯선 화가인데요.
냉전과 분단에 가려 그동안 잊혀졌던 변월룡의
작품들이 제주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변월룡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회고전에
이경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무용가 최승희 초상 ##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마흔 넷의 무희 최승희.
여유로운 표정으로 춤사위를 뽐냅니다.
## 판문점에서의 북한 포로 송환 ##
한국전쟁 중 남과 북에 억류됐던 포로들이
판문점에서 송환되는 역사적인 순간.
눈부시게 밝은 색감이
역사적 비극을 더 아프게 표현합니다.
모두 고려인 화가 변월룡의 작품입니다.
연해주 유랑촌에서 태어나
그림에 대한 천부적 재능과 부단한 노력으로
러시아 미술계의 거장으로 인정받았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조국으로부터 외면 받은 미술작가 변월룡.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그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
회고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제주도립미술관이 마련한
'고국의 품에 안긴 거장, 변월룡 전' 입니다.
<인터뷰 : 문대영/미술평론가>
"삶뿐만 아니라 작품에서도 한국어 글귀를 새겨놓았어요.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러시아 교수로 몸담고 있으면서
그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고.."
갈 수 없는 고국에 대한 짙은 그리움은
소나무 등 한국적 소재와 필치로 풀어내고,
작품마다 새겨 넣은 한글은
고향에 대한 자긍심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 강숙선/제주시 화북동>
"에칭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유화도 많지만 에칭이 매력 있는 것 같아요.
에칭이 찍어내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판을 긁어서...//
**수퍼체인지**
또 다른 작품들을 보니까 좋았어요."
냉전에 가려진 숨은 거장 변월룡.
<클로징 : 이경주>
"냉전시대 사회주의 선전그림부터
화가로서 기량을 꽃 피운 초상화와 동판화 등
변월룡 작가의 작품 200여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10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